<미술대회 입선 소식 그리고 메르스 이겨내기>

지난 달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우리은행 주최 미술대회에 우리 다문화 너머서 <초등부 어린이들> 19명이 참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2학년 조민정 어린이(그림 위)와 1학년 김우진 어린이(그림 아래)가 장려상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주최측에서 사진파일로 그림도 보내주셨는데요. 너머서 페이스북에서 이 그림들을 보시고는 여러분들께서 감상을 말씀해 주셨는데, 하나 하나 그림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아이의 얘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루 전날 토요학교에선, 아이들이 집에 가서 그림연습을 하겠다고 하는 등 관심이 높았고요..상도 받고 멋진 상장과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참가어린이 장학금도 있었답니다.
우리 다문화 너머서도 언젠가 멋진 후원기업과 함께 다문화어린이 미술대회를 열어서 전국의 다문화어린이들을 격려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한편 6월초부터는 메르스 때문에, 3주간 토요학교 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피아노 레슨과 학습, 미술놀이 등을 못하면 슬퍼하는 아이들이 많은 걸 알기 때문에 문을 열어놓아야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운 빠진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까 고민하다가 <비타민 씨와 마스크>를 나눠주고자 마음을 먹고, 6월 5일에 페이스북에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바로 이사진에서 후원금을 많이 보내주셔서요. 비타민을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주간 아이가 한 명인 집엔 120개들이 제품을, 아이가 둘인 집엔 300개들이 제품을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사회분위기가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우리가 할 일은 분명히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