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식들

요즘 어머니교실이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토요학교도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전과 비교해 본다면, 토요학교와 피아노교실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정에서 더 많이 나와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바라던 바라서 참 좋습니다. 저희는 많은 숫자 보다는 누가 혜택을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한편 다문화학생을 위한 학원비 연계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에 세 번째 학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중2학생으로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과정의 학원비를 100만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지원한 세 학생 모두 이혼하고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다문화가정 자녀입니다. 지원하는 과정에서 사례관리 내용을 듣고, 엄마를 직접 만나기도 하는데요, 자라나는 자녀에게 고기도 마음껏 사주지 못하는 형편에 대해 얘기들으면 저도 참 당황스럽습니다.

방문심리미술 프로그램은 최근에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한부모 다문화가정 자녀(9세) 2명과 베트남에서 중도입국한 다문화어린이 1명을 추가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은평구에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에서도 최근 입소한 5학년 어린이에 대해 추가로 심리치료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담당 선생님께서 매주 1회 1시간 수업보다는 1시간 30분 수업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치료를 부탁하는 분들은 굉장히 어려운 부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노원구에 있으면서도 양천구 신월동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돌보고, 은평구에 있는 쉼터의 입소자들을 치료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에 인천 송도에 있는 난민어린이들을 위한 일요공부방을 운영하는 한국이주인권센터에서 지난해 12월에 저희가 지원한 난민가정 의료비 200만원에 대한 정산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난민가정 의료비 총 500만원에 대한 증빙자료가 모두 도착했습니다. 가능하면 연말전에 인천의 일요공부방을 한번 방문하고 나서 현재 상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데, 우리 다문화 너머서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해도 되는지 좀 걱정이 됩니다만 이사님들께서 괜찮다고 하시니까 열심히 진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