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연휴 관계로 22일엔 쉬고 29일에 다시 토요학교를 열었습니다. 먼저 지난 15일 토요학교에선 추석선물을 나눴습니다. 지난 봄에 (주)이노플로우에서 기부해 준 인형선물의 남은 분량을 예쁘게 포장해서 함께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주)한세드림에서 기부한 새 아동복은 추석 전에 모두 쉼터 어린이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이번 달 해피무브 멘토링 파티는 29일에 토요학교 마치고 진행되었습니다. 멘토링 파티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이번에는 28명의 어린이들과 14명의 어머니들이 <추석의 전통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해피무브 봉사단도 25명 넘게 참여했는데도 인원이 조금 부족해 보였답니다. 복잡한 공간 속에서도 정말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해피무브가 전해주는 사랑과 치유의 힘이 엄청나구나!! 다시 한번 느껴졌습니다.

오늘 멘토링 파티를 마치고 해피무브 봉사단은 가을 엠티를 떠났는데요, 장소는 야외가 아닌 이태원 루프탑이라고 하네요. 요즘 새로운 문화인가 봅니다. 고마운 사람들인데도 엠티 행사에 무언가를 제대로 제공해줄 수 없어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해피무브는 2010년 4월에 우리 박윤애 이사님이 이끄시던 '볼론티어 21'의 소개로 우리와 처음 만났는데요, 그해 몇 달전에 갓 문을 연 저희로서는 봉사단과 함께 무얼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해피무버들의 열정적인 기획과 참여로 인해, 9년동안 매달 아주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온 것 같습니다.
매달 만나는 멘토링에서 나아가, 이제는 크리스마스 산타방문 행사인 <돌프의 반란>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고, 매년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도 주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한편 오늘 부모교실에서는 교육시간은 짧게 갖고 근처 인덕대 커피숍에서 티타임을 가졌다고 합니다. 10여명의 어머니들이 명절에 힘든 일은 없었는지 함께 풀어놓고 서로 다독이는 시간이 되었겠지요?
어머니들 그리고 어린이들도 행복한 가을 어느 하루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