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소식들

이달 들어 첫째 주에는 태풍 때문에 토요학교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추석연휴 관계로 둘째 주에도 쉬고, 셋째 주에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추석 전에 선물나눔을 하지 못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만, 21일날 멘토링 파티는 추석 선물나눔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고 행복했습니다. 귀한 선물을 준비해주신 (주)이노플로우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저희 다문화 너머서가 2010년 1월부터 10년간 무상으로 사용해왔던 순문화원 공간이 회사사정으로 인해 부동산에 매물로 나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지난 달에 들었습니다. 이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이사장님께서 많이 동분서주 하셨는데요, 결론적으로 순문화원 옆 공간인 102-103호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월 6일에 임시 이사회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나서 이사장님께서 건물관리 회사의 담당자와 만나서 자세한 사항을 협의하셨고요, 10월초에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무상으로 아름다운 순문화원 공간을 사용하도록 배려해주신 바와 같이, 이번에도 건물주 대표님의 큰 배려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와 이사 부분까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님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즐거운 소식은요, 지난 21일에 베트남 다문화가정 민정이 엄마가 태어난지 100일된 셋째를 데리고 토요학교에 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무척 환영하고 기쁨으로 맞이해줬는데요.. 저희 다문화 너머서는 지금까지 성민이네와 세민이네, 도영이네 그리고 민정이네까지 막내가 태어나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챙겨주려고 출산선물을 해왔습니다. 우리가 신경쓰고 걱정하던 아기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토요학교에 다니면서 한글을 떼고 피아노 배우기를 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참 신기합니다.
어머니들의 고향은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 모두 다르지만 저희 다문화 너머서는 그분들의 선한 이웃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