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식들
8월에는 마음고생과 고민도 많았고,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첫째는 우선 천장과 천장형 에어컨에서 각각 물이 쏟아져서, 고치느라 마음을 좀 졸였습니다. 두번째는 아이들이 베트남에 많이 갔기 때문에, 대학생 봉사자들이 벽에 페인트칠을 2주간에 걸쳐서 해 주었습니다. 우리 센터가 지하에 있기 때문에 페인트칠을 2번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금방 페인트가 부풀어 오르는데 정말 봉사활동을 잘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세번째는 7월말부터 아이들이 각각 3명, 4명, 8명이 왔고, 8월 3주차 아트파티 때도 초등 고학년 클래스는 빼고 3개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3명과 4명에게 토요학교가 얼마나 필요했는가 충분히 알 수 있었고요, 아트파티때도 소규모로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자연스레 아이들은 베트남에서 돌아왔고, 8월 네째주부터 다시 몰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심리미술은 폭력피해쉼터, 가족센터, 이주여성상담센터 그리고 아랍난민센터 등에 미술치료사를 보내주고 있는데요, 후원자님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담사례를 하나 올려드리겠습니다.
(예멘 출신 어린이 상담 사례) A씨는 남편과 이혼 후 자매를 키우다가 작년 여름에 힘들어서 남편에게 떠밀 듯이 아이들을 보냈다고 한다. 재혼한 남편의 집에서 자매가 약 3개월 동안 있었고, 경찰이 확인된 바로는 거의 방임 수준으로 생활했다고 한다. 그후 엄마는 전남편이 아이들을 유괴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고, 자매는 엄마에게 돌아오고 아빠는 추방되었다고 한다.
내담자인 B 어린이는 최근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화장실에서 몸에 물을 끼얹거나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등의 과잉 액팅과 학업 부진으로 담임샘의 상담 권유가 있었고, 학교상담실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중에 다른 치료를 병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센터에 미술치료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A씨는 자녀를 열심히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것을 어필하려고 했다. (아이들을 버렸다가 다시 데려온)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방어적인 언행을 보이고 있다. 아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어서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B 어린이는 엄청 긴장을 하며,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걸 계속 드러내고 싶어했다. 긴장은 하지만 뭐든 관심을 보이고 해보려는 호기심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담 선생님은 주2회 미술치료를 시작했고, 우리 센터에서는 혹시 12회기 이후에도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얘기해 주시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활동들을 가능하게 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은 여름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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