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식들
8월에는 밤낮으로 엄청난 무더위가 지속되었고, 코로나 환자들도 많아졌는데요...잘들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토요학교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 넓지도 않고 쾌적하지도 않은 지하공간에 찾아오는 많은 어린이들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15년간 토요학교를 진행해보니까요, 중학생이 되면 청소년들이 우리 센터를 떠나는데요, 주변에 <다문화청소년센터>가 존재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많이 걱정됩니다. 물론 주변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소규모로 공부도 봐주시고 밥도 챙겨주고 하신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센터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는 영등포구에 하나 있고, 여성부에서 지원하는 레인보우스쿨은 구로구와 은평구에 하나씩 있습니다. 서울 동북권에는 다문화가정이 노원구(2,071 가구), 도봉구(1,646 가구), 강북구(2,062 가구), 중랑구(2,620 가구), 성북구(2,376 가구)가 있으며, 이외에도 부부가 모두 외국국적인 가구와 미등록 외국인 가정도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 센터의 경우, 남양주와 구리시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 옵니다. 안산시 센터의 멋진 사례, 혹은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의 사례를 모델로 해서 이주배경 청소년센터를 설립해서, 동북권에 산재해 있는 기존 청소년관련 자원, 지역아동센터, 가족센터 등 다문화어린이 관련 자원 그리고 대학들과 병원까지 네트워킹 해서 효율을 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 지난달에 예고해드린 바 있는, 디자인전공 고3학생 학원비 장학금은 보내드렸고요, 9월 6일에 간단하게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우리 다문화 너머서에서 100만원,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100만원 해서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합니다.
9월에는 추석연휴 관계로 2주차에 토요학교를 쉴 예정이고, 첫째 주에는 선물을 나눠주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인천 송도에 있는 <난민어린이들을 위한 일요공부방>의 추석선물까지 준비할 계획입니다. 아직 선물을 선택하지 못해서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8월에 방문심리미술은 9명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1명은 선생님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폭력피해 이주여성쉼터에 입소해 있는 초등학생 두 자매를 위해 2주간 6회기의 집중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몽골 다문화가정 아이들인데 가정폭력 상황을 경험하면서, 엄마를 보호하려고 지나치게 어른스럽게 행동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문제상황이 있으면 도움줄 전문가도 찾아지고, 필요한 후원금도 마련되니 참으로 신기하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도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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